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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미래에셋대우, MG손보 인수의향…매각작업 속도 붙나?
오릭스-미래에셋대우, MG손보 인수의향…매각작업 속도 붙나?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05.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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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건전성 '빨간불' 자본확충 서둘러야할 입장…새 컨소시엄 참여로 3파전 예상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최근 금융위원회가  MG손해보험에 당장 보험금지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자본적정성문제를 들어 경영개선권고를 내리면서 그간 지지부진하던 MG손해보험의 매각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더욱이 ‘오릭스-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MG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면서 난항을 거듭해온 MG손보 매각 작업에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례회의에서 지난 1분기 MG손해보험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결과 자본건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를 적기에 시정하라는 경영개선권고를 내렸다. 금융당국은 MG손보에 대해 다음달 29일까지 자본금 증액이나 부실자산 처분, 고정자산 투자제한, 주주 배당 제한 등 경영개선 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하라고 명령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이 평가에서 MG손보는 자본건전성 지표, 즉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돌려줄 여력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이 금융당국의 권고수준인 100%이상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이 개선명령을 내렸다. MG손보는 1월 말 기준으로 지급여력(RBC) 비율이 90.3%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MG손보의 보험계약자들에 대한 보험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 RBC는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 지급을 요청했을 경우를 가정한 결과 값이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보험이 일시에 빠져나가는 것을 대비해 보험료의 일정 부분을 거둬 책임준비금으로 적립해야한다.

MG손보는 현재 현금 등 유동성자산만 5000억원 정도를 보유해 보험금지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자본건전성유지를 위해 자본확충을 서둘러야할 상황이다. 사실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더 이상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 증자에는 참여하지 않다는 방침이 확고해 매각 외에는 달리 자본조달방안이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자본 오릭스와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최근 MG손보 최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에 유상증자 참여 및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해 한동안 입질만 있었지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되지 못한 MG손보의 매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 컨소시업은 MG손보의 유상증자에 900억~1200억원 규모로 참여하고, 대주단 인수금융 보유분 900억원에 대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G손보 대주단은 지난 3월부터 매각주간사를 통해 잠재적 인수후보들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제출받았다. 그러나 이들 후보마저 MG손보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매각작업은 지지부진했다.  유일하게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마저 장고에 들어가면서 인수여부에 대한 결론을 지금까지 내리지 않았다. 홍콩계 PEF 한 곳도 투자 참여를 저울질했으나 최근에는 인수관련 어떠한 움직임도하며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릭스-미래에셋대우의 콘소시엄이 나타나 적극적인 인수의지를 보이면서 MG손보의 매각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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