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스마트폰 같은 휴대전화도 정수기나 자동차처럼 빌려 쓰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SK텔레콤은 맥쿼리와 함께 ‘휴대전화 리스’ 사업을 추진, 관계당국과 협의를 거치는 대로 세부적인 계획을 내놓을 계획이다.
휴대전화 리스란 정수기나 자동차 리스처럼 휴대전화를 빌려쓰고 월 사용료를 내는 형식이다. 리스이용자는 사용 계약 기간이 끝나면 휴대폰을 반납하거나 잔존가치를 따져 사용하던 휴대폰을 사 본인의 소유로 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고가는 100만원 이상에 달하는 고가인데다 할부수수료와 분실 파손에 대비한 보험료같은 추가부담도 적지 않지만 리스를 이용하면 이런 비용의 상당액이 덜어진다. 당연히 목돈부담이 없다.
이동통신업계는 최근 정부의 통신요금인하정책에 따른 선택약정할인 등으로 통신요금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단말기 가격은 더욱 오르고 유지부담도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휴대폰리스시장이 열리면 성장템포는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이 휴대폰리스사업을 시작하면 다른 경쟁사들도 시장에 뛰어든다는 방침아래 휴대폰리스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업계는 그러나 이통사들이 휴대폰리스사업을 할 경우 비싼 휴대폰의 직접매입에 따른 대규모 자금부담, 반납한 기기의 처분 등이 해결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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