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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차기 회장, '모피아' 김용환‧김광수 '2파전'
농협금융 차기 회장, '모피아' 김용환‧김광수 '2파전'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04.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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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모두 '검찰수사' 받은 전력..19일 면접 거쳐 최종 후보, 20일 정기 이사회서 결정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결국은 돌고돌아서 '모피아(옛 재무부와 마피아의 합성어)' 로 낙착됐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가 김광수(61)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김용환(66) 현 농협지주 회장으로 압축됐다. 윤용로(63)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숏리스트에 포함했지만 후보직을 고사했다. 금융권에서는 김광수-김용환 두 사람이 모두 '모피아' 출신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농협에 관치금융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추위는 전날 김광수 전 원장, 김용환 회장, 윤용로 회장 등 3명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고 이들에게 이를 알렸다. 하지만 윤 회장은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뜻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지주 차기회장은 김 전 원장과 김 회장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준행 사외이사(서울여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임추위는 이기연·정병욱 사외이사, 유남영 비상임이사(정읍 농협조합장), 이강신 사내이사(농협지주 부사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임추위는 오는 19일 면접과 프리젠테이션(PT)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다음날인 20일 정기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을 결정짓는다. 김용환 회장의 임기는 오는 28일 끝난다.

김광수,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금품수수 혐의로 재판 끝에 대법원서 무죄 판결..김용환, 작년말 금감원 채용비리 수사 때 개입의혹 제기됐으나 무혐의로 수사 종결

김 전 FIU원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장과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지냈다.

3연임에 도전하는 김용환 현 회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들어온 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수출입은행장 등을 거쳤다.

김 전 FIU원장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부산저축은행에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2013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용환 회장도 지난해 말 금감원 채용 비리 수사 때 지인 아들의 금감원 채용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무혐의로 수사가 종결됐다.

농협금융은 기본 임기 2년 이후 2년이내의 임기로 연임이 가능하며 연령제한이나 임기 제한은 없다. 하지만 농협금융지주 출범 이후 회장이 3연임을 한 전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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