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많은 카드들이 모습을 감춘다
혜택 많은 카드들이 모습을 감춘다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03.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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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사 다양한 혜택 카드판매 중단…가맹점 수수료인하 여파로 수익성 악화때문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들이 모습을 감추고 있다. 신용카드사들은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수익이 악화되자 혜택이 많은 카드 판매를 중단하거나 기존상품에서 혜택을 대폭 줄여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달 2일 ‘크로스마일SE 카드’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이카드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에 특화된 상품으로 출시 후 가입자가 급증했으나 그만큼 적자가 늘어 수익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앞서 하나카드는 지난해 12월 ‘2Χ알파’, ‘2Χ감마’, ‘넘버엔오일로카드’, ‘매일더블캐쉬백카드’, ‘에버랜드카드’ 등 총 5개 상품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하나카드와 고객들은 현재 ‘크로스마일SE 카드’의 혜택 축소를 두고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하나카드 회원들은 지난 2016년 하나카드가 고객에게 구두 공지 없이 크로스마일SE 카드 마일리지 적립 기준을 기존 1500원당 2 마일에서 1500원당 1.8 마일로 축소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하나카드가 고객에게 혜택이 줄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며 마일리지 혜택을 원래대로 제공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 소송은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카드도 연회비가 70만원에 이를 정도로 많지만 동반 1인 왕복항공권 무료, 해외여행자보험 무료가입,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 등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제공해 인기를 끈 아멕스 플래티늄 카드 발급을 지난해 12월 중단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월부터 로블카드 신규발급을 중단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초 출시한 베브 5(BeV V)카드가 로블카드를 대신할 상품이라 설명했지만 베브 5 카드는 로블카드 고객에게 제공됐던 동남아 항공권 1+1 지급 혜택이 없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11월 프리미어마일 카드의 신규 발급을 중단하고 이를 대체할 뉴(NEW)프리미어마일 카드를 출시했다. 그러나 뉴프리미어마일 카드의 연회비는 15만원으로 기존보다 3만원 올랐으며 국세적립 혜택과 바우처 제공이 사라졌다.

카드사들은 가맹점수수료 인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 혜택 축소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해 신한·KB국민·우리·하나카드 4곳의 당기순이익은 1조1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6.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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