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시장금리상승으로 돈 많이 벌어도 보험료는 되레 올려
보험사, 시장금리상승으로 돈 많이 벌어도 보험료는 되레 올려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02.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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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금리상승기를 맞아 보험사들이 돈을 많이 벌고 있다. 그런데도 보험료를 되레 많이 올려 소비자들을 울리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자산의 75~80%를 이자가 붙은 채권이나 대출로 운용, 시중금리가 올리면서 자산운용수익이 대폭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의 운용자산을 보면 생명보험이 650조원, 손해보험 220조원으로 시중금리가 시중금리가 1%p만 올라도 6조5천억 원~7조 원가량 수익이 늘어난다.

보험사들로서는 금리가 오르면 고객에게 보험금 지급을 위해 준비하는 보증준비금을 덜 적립해도 되고, 과거 판매했던 고금리 확정형 저축성보험의 이자 역마진도 줄어든다. 국고채 금리가 1% 오르면 보험업계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적립금은 연간 2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계약자들은 보험료인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험료는 채권·대출·주식 등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예상수익률(예정이율)에 바탕해 정하기 때문에 예정이율이 오르면 보험사가 보험료를 인하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높은 수익에도 보험료를 내리기는커녕 올려 받고 있다.  보험사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고채(20년) 연평균 금리는 2015년 하반기 2.4%에서 2016년 상반기 1.91%, 하반기 1.74%로 낮아지다가, 2017년 상반기 2.28%, 하반기 2.4%, 2018년 상반기 2.55%로 오름세였다. 시중금리는 2016년 7월 이후 상승세인데, 보험료 책정 기준은 되레 0.2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보험·연금보험·보장성보험 등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은행의 예금이율과도 같은 공시이율은 시중금리 흐름에 따라 그때 그때 조정하는데도 소극적이다. 시중금리는 최근 4~5개월 사이 0.5%포인트 이상 올랐는데, 공시이율은 일부 보험사들이 올해 초 저축보험 0.1%, 연금보험이 0.05%가량 찔끔 올린 게 전부다. 공시이율이 오르면 고객이 받아가는 보험금·해지환급금이 늘어난다.

이와관련, 금융당국은 예정이율은 각사의 경영실적에 따라 알아서 정하고 금융당국은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 자산운용수익 증가에도 보험사들의 예정이율에 관여할 입장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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