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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여전한 단체관광 규제로 한국 비켜가는 유커…춘절특수 '실종'
중국의 여전한 단체관광 규제로 한국 비켜가는 유커…춘절특수 '실종'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02.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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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업계, 개별관광객 유치에 다양한 이벤트 준비…中 여유국의 모호한 태도로 유커 느는데 한계
▲최근 문을 연 인천제2공항 롯데면세점
▲최근 문을 연 인천제2공항 롯데면세점

[금융소비자뉴스 임성수 기자] 중국의 최대명절로 우리의 설에 해당하는 춘절(春節ㆍ2월15~21일)이 코앞으로 다가서면서 유통업계가 유커 유치를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지만 이 번 춘절에 한국을 찾는 중국단체관광객수는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쳐 예전과 같은 특수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여유국(관광국)이 한·중관계개선에도 지난해 3월에 취한 한국단체관광금지조치를 부분적으로 완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전면 해제 조짐을 보이지 않아 중국현지 여행사들이 한국행 단체관광상품을 적극적으로 팔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유통업계는 이에 따라 이번 춘절에 단체보다는 개별관광객(싼커) 잡기에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관광당국이 한국단체관광규제를 풀지 않는 한 당분간 사라진 춘절특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중관계개선에 따라 중국관광당국이 한국단체관광판매를 중국전역의 여행사들에 대해 전면 허용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다. 중국현지 여행사들은 한국단체관광상품판매금지조치가 현재 풀리지도, 그렇다고 안 풀린 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상황이라고 답하고 있다.

중국여유국은 작년 말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단체관광금지조치를 점차 완화하는 추세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베이징시와 산둥성 여유국은 여행사들에 대해 한국행단체관광허용을 구두로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일부 지역에 국한된 제한적인 조치로 보인다.

중국관광당국의 이같은 어정쩡한 태도에 따라 중국단체관광객의 한국방문은 매우 뜸하고 수도 극히 적은 실정이다. . 이들 지역의 단체관광 재허용 조치에도 불구하고 크루즈 선박과 전세기 취항 금지, 온라인 모객 금지, 롯데 관련 업체 이용 금지 등 기존 3가지 금지 항목이 그대로 유지된 데다 다른 성의 여유국은 아직까지 한국행 단체관광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어 한국을 찾는 유커수는 예전에 비해 매우 적은 실정이다.

중국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 여행사들은 최근 한 달 사이 중국인 단체를 유치한 여행사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며 유치관광객도 500명 미만으로 추정돼 개별 여행객숫자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중국여유국의 이런 애매모호한 태도로 이번 춘절에 한국행 유커는 매우 적을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시장침체는 당분가 지속돼 상반기 중 한국방문 유커수는 전년 대비 반 토막에 그칠 것이란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면세점을 비롯한 유통업계는 유커의 한국방문이 초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라 싼커유치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맞아 외국인 대상으로 즉석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춘절을 맞아 중국인을 대상으로 ‘홍바오(세뱃돈)’ 마케팅을 온ㆍ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한다. 서울점과 제주점은 중국인들에게 구매 금액대별로 쓸 수 있는 춘절 홍바오를 최대 100만원을 증정한다. 이밖에 HDC신라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63, 두타면세점 등 다른 면세점들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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