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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성차별 논란 광고' 게재 이래도 되나?
삼성전자 '성차별 논란 광고' 게재 이래도 되나?
  • 정순애 기자
  • 승인 2017.11.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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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성별 바꿔 봤을 때 불편하다면 당연히 혐오적...” 삼성측 “모든 광고에 호불호 있다”
성차별 논란에 휩싸인 삼성전자의 파워건 광고(왼쪽) 한 장면과 지펠 아삭
김치냉장고 광고(오른쪽)의 일부 장면.<사진출처:삼성전자 광고 캡처>

[금융소비자뉴스 정순애 기자] 삼성전자가 성차별 논란이 있는 광고를 여전히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지펠 아삭 2016년형 김치냉장고, 액티브워시 세탁기 등의 광고를 게재해 성차별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 올해 파워건 청소기등의 광고를 게재, 성차별 논란이 있는 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재하면서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2일부터 유튜브 등에 예비 처갓집을 방문한 한 남성이 청소 중이던 어머니(예비 장모님)의 손에 있던 삼성 파워건 청소기로 대신 청소를 시작하는 동안 어머니와 딸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과 남성이 청소하는 화면을 번갈아 가며 비춘 내용을 담은 가전전용 청소기 제품 파워건광고를 게재했다.

어머니와 딸이 나눈 대화 내용에서 어머니는 남성을 쳐다본후 딸에게 어째, 튼튼은 하니?”, “편하게 잘해줘?”라고 물었고 딸은 그럼~ 친구 중에 최강이야라거나 제일 편해라고 답했다. 바뀐 화면에서 청소 중인 남성은 이 청소기 힘도 엄청 세고, 한번만 밀어도 완전 깨끗해지는데라거나 이거 접히기까지 하니깐 정말 편하네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를 본 남성들은 남자를 제품에 빗대 제품 취급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설정 자체가 잘못됐다”, “성별을 바꿔 봤을 때 불편하다면 당연히 차별이고 혐오적인 내용이다등의 의견이 제기됐고 모녀간 대화에서도 성희롱이나 남성 비하 발언이라며 불쾌해 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도 삼성전자는 지펠 아삭 2016년형 김치냉장고 광고와 액티브워시 세탁기 광고에서도 여성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었다.

당시 지펠 아삭 2016년형 김치냉장고 광고에서는 할머니가 담그시던 김치가 엄마의 김치가 되고, 시간이 흘러 나의 김치가 되고, 김치는 딸과 엄마의 합작품'이라는 문구와 함께 할머니가 김장하는 모습후 어머니가, 이를 배운 딸이 김장하는 모습이 연속해서 나온다. 한 번 등장하는 남성은 여성이 만든 김치를 받아먹은 모습의 내용을 담고 있어 김장은 여성만 하고 남성은 결과물만 누리는 것처럼 표현됐었다.액티브워시 세탁기 출시 행사 때는 세탁 업무는 여자만 한다는 전제를 두고 광고가 진행된 것이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김치 만들줄 모르면 처먹지마!!!”, “김장같이 힘든걸 힘만 남아도는 남자들이 해야지”, “한국기업이 그렇지 뭐등의 의견을 쏟아냈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모든 광고에는 소비자들마다 호불호가 있다. 광고에 대한 입장이나 의견을 내기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이즈 마케팅인지에 대한 의견이나 앞으로의 이 같은 광고 게재 여부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광고를 내보내는 것이 좋은 건 맞겠지만 마케팅 부서에서 소비자조사 등을 반영해 광고 집행 부분을 판단한다. 마케팅 부서에서 커뮤니케이션팀에 전달한다. 커뮤니케이션 팀에서는 의견을 내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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