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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KEB하나은행장 2년 더 연임키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2년 더 연임키로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7.02.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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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최순실 의혹'에도 차기 단독후보로 추천 강행

                                  함영주 KEB 하나은행장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휘말렸던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운좋게도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성공적인 통합과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일단 정치적 외풍을 이겨낸 셈이다.

최근 시민단체들이 '비선 실세최순실씨 모녀의 독일 정착을 지원했던 이상화 전 하나은행 독일법인장(현 글로벌영업2본부장)의 승진 청탁 의혹과 관련,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은행법 위반 혐의로 특검에 고발한 바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1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함 행장을 2년 임기의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함 행장은 다음달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차기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20159월 취임한 함 행장은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 시스템을 9개월 만에 통합시킨 데다 노조 통합도 성공적으로 이뤄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실적도 좋았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3872억원의 단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31.7%나 늘었다. 자산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도 개선됐다. 하나금융은 함 행장이 물리적·화학적 결합을 완성했다통합은행 3년차를 맞는 중대한 시점에서 조직 안정과 시너지 극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1956년생인 함 행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주경야독으로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고, 해외 근무 경험 없이 국내에서 영업력으로 승부한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최근 김정태 회장과 함영주 행장이 은행법상 하나은행의 대주주로서 이상화 전 독일법인장의 위인설관식 승진을 위해 하나은행의 이익에 반하여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 은행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특검 등에 따르면 이상화 본부장은 독일법인장 재직 당시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독일에 머무는 동안 특혜 대출을 해준 이후 서초동 삼성타운지정장으로 발령받았고, 이후 한달여 만에 신설된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특검에 따르면 최씨 모녀를 도와준 대가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통해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 승진인사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융정의연대 등은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의 지위에서 하나은행에 부당한 경영 및 인사 관련 지시를 했고, 함영주 행장은 이 지시에 따라 하나은행의 경영 조직을 부당하게 변경한 후 이 본부장을 부당하게 승진시켰다이는 은행법상 하나은행 대주주의 지위에 있는 김 회장과 함 행장이 하나은행의 이익에 반하여 대주주 개인의 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은행의 인사 또는 경영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은행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나금융의 다른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도 이뤄졌다. 하나캐피탈 사장에는 윤규선 전 KEB하나은행 부행장, 하나펀드서비스 사장에는 오상영 전 KEB하나은행 전무가 내정됐다.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연임됐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자회사 IBK캐피탈 대표에 이상진 전 기업은행 부행장, IBK자산운용 대표에 시석중 전 부행장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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