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조5천억대…40년 만에 LG화학 추월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영업실적에서 화학업계 맏형인 LG화학을 제쳤다.
3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전날 2일 공시한 2016년 실적 보고에서 영업이익 2조5478억원을 올렸다. 지난 1976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LG화학에 앞선 기록이었다. LG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991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1% 크게 늘어난 수치로, 롯데케미칼은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제품 마진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료 가격을 뺀 부분) 개선과 롯데첨단소재 인수 효과"를 꼽았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2.9% 증가한 13조2235억원, 당기순이익은 81.3% 늘어난 1조79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도 롯데케미칼 매출은 전년대비 36.0% 늘어난 3조6714억원, 영업이익은 138.7% 상승한 737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롯데케미칼의 분기 영업이익 중 최대치에 해당한다.
한편, LG화학은 5년 만에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올렸음에도 롯데케미칼의 성장세에 밀려 '영업실적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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