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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SC제일銀, 왜 또 희망퇴직?
KB국민-SC제일銀, 왜 또 희망퇴직?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6.12.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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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합의로 임금체계 조정 난항..올해 호실적 때 단행하려는 듯

 
지난 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던 KB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이 올해도 희망퇴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 관리자가 지나치게 많은 항아리형 인력구조 재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사측은 최근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노조에 제안했다. 지난해 만 45세 이상 일반직원을 포함한 희망퇴직을 5년 만에 실시한 뒤 또 한차례 희망퇴직이다.
 
국민은행이 지난 해 5월에 실시한 희망퇴직은 규모가 1122명으로 20103250명 후 최대였다. 지난 해 희망퇴직자 중 임금피크제(이하 임피제) 진입자가 아닌 일반직원은 650여명으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만 55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론 매년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노조와 합의했지만 일반직원까지 포함하는 희망퇴직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돼 왔었다.
 
그런데 국민은행이 2년 연속 일반직원 대상의 희망퇴직을 고려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한 올해 안에 비용효율성을 미리 높여두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노사합의로 임금체계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인 탓이다. 지난해에는 희망퇴직 시행으로 3454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인건비 감소 등 희망퇴직 효과가 반영되면서 지난 3분기 누적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조직 효율성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이 일환으로 직원들의 필요를 반영해 제안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은행 노사는 희망퇴직을 협의중이다.
 
또 지난 해 전체 직원의 20%에 달하는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 SC제일은행도 올해 말 추가 희망퇴직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희망퇴직으로 961명이 퇴직했다. 2011년에 진행한 희망퇴직 당시 800여명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SC제일은행은 SC그룹 본사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2018년까지 전세계 직원 15000명을 감원하기로 한 계획에 맞추려면 올해도 희망퇴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49세 이상 팀장, 부점장급 등으로 제한해 2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SC제일은행 노조는 지난해 희망퇴직 후 발생한 인력공백 해소 등을 위해 신규 채용 등 인력확충 방안이 전제돼야 희망퇴직을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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