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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과정서 최순실과 거래 의혹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비틀'
상장과정서 최순실과 거래 의혹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비틀'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11.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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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하락한 15만7000원으로 16만원선 붕괴...삼성물산이 최대 주주

 
상장 과정에 최순실 등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들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이러한 의혹이 본격화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최대 주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9일 전날 대비 2.79% 하락한 15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째 16만원선을 이탈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년 연속 적자로 주식시장 상장요건도 채우지 못했지만 금융당국이 올해 초 상장 조건에서 1년에 영업이익을 30억 이상 올려야 한다는 기준을 없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에 도움을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기준에 의해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주식시장 상장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금융당국은 올해 초 상장 조건에서 1년에 영업이익을 30억 이상 올려야 한다는 기준을 빼버렸다. 이 무렵은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무산돼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서라도 국내 주식시장 상장이 꼭 필요한 시기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해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진 가장 큰 이유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KBS금융당국의 이례적 상장 규정 완화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의 가치가 올라가게 됐고 그 결과 국민연금은 합병 찬성 결정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이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과정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은 회사 측의 요청에 따라 시작된 것이 아니라 코스피시장의 적극적 상장유치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이례적 상장 의혹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6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있었다그 후 미국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수용하는 기업을 국내에서 수용할 수 없는 것은 문제라는 인식이 생기게 됐다. 이에 성장유망기업 등 기업의 다양한 경영성과 구조를 수용할 수 있는 상장방안을 검토해 지난 해 11월 상장규정을 개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했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코스피시장 상장요건에는 미달 상태였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의 배경에는 바이오로직스 상장을 위해 거래소가 규정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적지 않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려면 반드시 매출액이 1000억원이 넘거나 이익이 30억원이 넘었어야 가능했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년 연속 적자로 주식시장 상장요건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신규 조항이 두 가지가 신설되었다. 시가총액 6000억원 이상이고 자기자본 2000억원 이상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설 조항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스피에 상장됐고,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선 삼성을 위해 거래소의 규제 완화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인천 송도국제도시 토지를 사실상 저가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20114월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토지 27400050년간 사실상 공짜로 사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 해 12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준공식에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정치인이 대거 참석한 것을 두고도 이를 최순실 사태와 연관 짓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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