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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장교 미스터리'..왜 자꾸 숨기나?
'간호장교 미스터리'..왜 자꾸 숨기나?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11.2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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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당일 간호장교 2명 '청와대 상근'…청와대, 혼란 부추겨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행적이 뚜렷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는 당초 알려졌던 1명이 아닌 2명인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416일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는 국군 서울지구병원 소속 간호장교 2명이 파견 근무 중이었다"고 말했다.
 
선임이었던 신모 대위는 간호사관학교 졸업자로서 6년 의무복무 기간을 마치고 작년 2월 전역해 현재 민간인 신분이며, 조모 대위는 작년 8월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 내년 1월 돌아올 예정이다.
 
당초 국방부는 지난 17일 한 언론의 세월호 참사 당일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청와대로 출장을 갔다고 보도하자 이에 대해 곧바로 "당일 청와대에 출장 간 간호장교는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jtbc"간호사가 청와대에 상주를 한다면 당연히 출장이 아니고, 이 사실을 청와대와 국방부가 모를 리 없으면서도 보도에 나온 것만 교묘하게 부인한 게 아닌지 의혹은 더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뒤에도 문제의 간호장교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자 28일 국방부 대변인은 "청와대 의무실서 근무했던 간호장교는 정상절차를 거쳐 지난 8월에 미국으로 연수를 나가 현재 텍사스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에 바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간호장교는 국내에 머물고 있다.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관계당국은 그 간호장교의 신변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하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
 
앞서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연수 중인 조 대위를 두고 "작년 8월 위탁교육 선발심의위원회 등 정상적 절차를 거쳐 선발돼 지난 8월에 출국, 현재 미국 텍사스에서 해외연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의무학교에서 간호장교 대상의 중환자 간호과정을 밟고 있다"면서 "내년 1월 들어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위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미 육군 의무학교(Army Medical Center)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0년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된 과정"이라며 "2015년을 빼놓고는 간호병과에 있는 간호장교가 다양한 과정의 연수를 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jtbc"당시 청와대에는 두 명의 간호장교가 있었고, 한 명은 해외 연수를 갔지만 다른 한 명은 전역했는데도 국방부가 전역한 간호장교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않아 혼란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2명의 간호장교는 박근혜 대통령 의료 관련 사항, 그리고 세월호 참사 당일의 진료 여부를 알고 있을 것이 분명해,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과 관련해 앞으로 주목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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