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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 새 거래소 이사장
정찬우 새 거래소 이사장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6.10.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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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정부 관료들과 '친분'..노조 “낙하산 인사, 출근저지” 투쟁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거래소 새 이사장에 선임됐다. 하지만 노조는 낙하산 인사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 전 부위원장을 5대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정 신임 이사장은 숭실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남대 교수와 금융연구원 부원장을 거친 금융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33월부터 지난 1월까지 금융위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가계부채와 서민금융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금융정책 자문역할을 수행하며,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를 다루는 한편 금융위원회의 현행 체제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정 전 부위원장을 이사장 후보에 단독 추천한 바 있다.이사장 임기는 내달부터 오는 20193월까지다.
 
1963년생으로 숭실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신시내티대에서 경제학 석사, 퍼듀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주로 외환과 국제금융 관련 연구를 맡았고, 전남대 경영대 부교수로 옮긴 뒤 다시 금융연구원 부원장으로 복귀했다.
 
지난 20133월부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가계부채 등 금융 전반에 박근혜 정부의 국정 철학을 구현하는 데 앞장선 것으로 평가된다. 학자 출신이면서 친화력과 추진력이 뛰어나 관료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정 이사장이 과거 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저축은행의 규제 완화를 주장하며 저축은행 사태를 촉발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또한 선임 전부터 낙하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정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은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문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박근혜정부의 금융 정책을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원장이 이사장으로 선임되자 출근저지 투쟁과 업무거부 등 강경대응을 선언했다.이동기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임시조합원 총회를 열고 자본시장 60년 역사에서 가장 최악의 낙하산 인사가 강행됐다새 이사장이 물러날 때까지 모든 업무를 거부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정찬우 이사장 선임은 예상했던 바라며 일단 취임식을 보이콧한 뒤 간부 중심으로 4일부터 출근저지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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