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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낙하산' 204명..세월호 후 주춤했다 올해 다시 급증
'금융권 낙하산' 204명..세월호 후 주춤했다 올해 다시 급증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09.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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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6년 임원 현황..기재부 감사원 금융위 등 실세부처 출신들

 
박근혜 정부에서 주요 금융기관에 취직한 공직자ㆍ금융권ㆍ정치권 출신 인사가 204명에 이른 가운데 임기 후반기에 다시 금융권 낙하산 인사 투입이 심화되고 있다. 

21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공공기관ㆍ유관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6년 임원 현황 등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올해 9월 현재까지 금융공공기관ㆍ금융협회ㆍ금융회사 등에 임원급으로 취업한 공직자ㆍ금융권ㆍ정치인 출신은 총 204명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나 감사원, 판ㆍ검사 등 공직자 출신이 76명이고, 금융감독원ㆍ금융위원회ㆍ한국은행 등 금융권 출신 인사가 68명이었다. 또 새누리당이나 대선캠프, 청와대 등 정치권 출신도 60명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별로는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계열이 각각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13명), 한국주택금융공사(12명), IBK기업은행 계열(10명), KDB산업은행 계열(9명), 예금보험공사(9명), 기술보증기금(8명) 등의 순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30명에서 2014년 59명으로 늘었으나, ‘관피아’가 사회적 논란으로 불거진 세월호 참사 이후 2015년에는 51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엔 64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공공개혁 기치에 맞도록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낙하산 인사의 경우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조직의 운영 방향이 실질적 임명권자인 청와대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는 폐해가 있다. 수익성이 중요한 기업이나 경영 효율성을 높여야 할 기관이 정부 방침에 따르느라 능률이 떨어지기도 한다. 한 관계자는 "낙하산 인사에 대해 아예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면 장기적으로 조직 사기가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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