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통합 1년 만에.."두 개 노조로 일하기에 한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KEB하나은행으로 통합한 지 1년 만에 양쪽 노동조합이 통합한다. 지난해 9월 합병 이후 전산 통합, 교차 인사 발령 등의 과정을 거쳐온 KEB하나은행에서 이제 통합노조까지 출범하는 것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하나은행지부와 한국외환은행지부는 19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1월 통합노조를 출범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노조는 26일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하고 연말까지 통합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다른 은행들의 합병 과정과 견줘 비교적 빠른 노조 통합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김창근 하나은행지부 위원장은 “양쪽 직원이 혼재되어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개의 노조로 전체 조합원의 권익을 돌보면서 성과연봉제 등 큰 과제에까지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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