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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장 현기환, 기업은행장 정찬우(?)"..'낙하산 투하설' 확산
"KB국민은행장 현기환, 기업은행장 정찬우(?)"..'낙하산 투하설' 확산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09.0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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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락 전 정무실장 유암코 감사, 조인근 전 비서관 증권금융 감사 이미 선임

 
올 하반기 금융권 주요 수장들의 임기가 대거 끝나는 가운데 KB국민은행장에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차기 기업은행장엔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두 사람 중 한사람이 될 것이라는 설이 난무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장과 기업은행장 인사를 둘러싸고 낙하산 인사라는 설이 나돌며 금융권이 어수선하다

KB국민은행장에는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차기 기업은행장엔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거론된다. 박근혜 정권의 실세들이 한꺼번에 낙하산을 타고 은행장으로 내려온다는 소문에 금융권은 당혹해 하고 있다.
 
현기환 전 수석의 경우, 일찍부터 KB국민은행장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나돌았다. 지난 4월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KB국민은행 감사로 내려 보내려 했던 배후가 현 전 수석이었다는 추측이 나돌았다.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거론되는 정찬우 전 부위원장도 마찬가지다. 정 전부위원장은 박근혜 정권 출범과 함께 금융위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정 전부위원장은 재임당시 위원장 위의 부위원장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정 전부위원장은 KB금융지주 회장과 증권거래소 이사장 등 여러 금융권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금융기관들의 시선을 모았다. 지난 총선 때 정 전부위원장은 새누리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하면서 정치권 진출을 시도했지만탈락하고 친정인 금융연구원에 몸을 두고 있다.
 
이에 앞서 금융권의 낙하산 인사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김희락 전 국무총리실 정무실장이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신임 감사에,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한국증권금융 상근 감사에 각각 선임됐다.
 
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상임대표는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관료들이 포진하는 한 우리나라 금융의 앞날은 어둡다. 날고 기는 전문가가 경영을 해도 세계와의 경쟁이 어려운데 비전문가가 요직을 차지해 경영을 하면 눈감고 칼싸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렇기 때문에 우간다보다 금융경쟁력이 뒤지는 금융꼴찌 국가가 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는 최근 성명을 내고 “KB국민은행과 기업은행에 낙하산 인사가 은행장으로 올 것이란 관측이 확산된다은행장 자리를 권력의 힘으로 꿰차는 것은 금융 산업 전체를 욕보이는 것이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금융노조측은 현기환 전 수석이 정무수석으로 재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심기 호위무사란 별명까지 얻을 만큼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고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물어뜯었던 행동대장이었다이같은 성격의 현 전수석이 국내 최대 은행장 자리를 권력의 힘으로 꿰차려는 것 자체가 금융산업 전체를 욕보이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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