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상 지칭 안해..8월 고용지표 등 참고후 최종 결정할 듯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한 옐런 의장은 “견고한 고용시장과 경제 활동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리의 전망으로 봤을 때 최근 몇달 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건이 강해졌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옐런은 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온건하게 성장할 것”이고, 고용시장도 추가적으로 강해질 것이며, 물가 상승률은 몇 년 내에 연준의 목표치인 2%로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겼지만, 9월 인상을 지목하지는 않았다.그는 기준금리에 대한 결정은 “항상 발표되는 지표가 연준의 전망을 지속적으로 확인시켜주는 정도에 달렸다”면서 한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경제 성장이 견고한 고용시장만큼 빠르지 않다고도 했다.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된 건 사실이지만, 8월 고용지표 등 추가로 발표되는 지표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옐런 의장이 수주나 수개월 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시장의 기대와 같이 다음달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WSJ는 옐런 의장이 "다음 몇 주간 경제 상황이 실망시키지 않는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며 다음달 2일 발표되는 고용지표 발표 등에서 일관적인 경제 호조세를 나타내야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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