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회장 2년 뒤 서 전 행장에게 회장직 물려줄 가능성 여전
지난 1월2일 시무식 직후 감기몸살 증세로 입원했다가 급성 폐렴과 백혈병 진단을 받았던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이 최근 골수이식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행장은 지난 3월 연임이 확실시 됐지만 급작스레 공백기에 접어들자 행장 교체설이 급물살 탔고, 조용병 행장이 선임됐다. 당시 조 행장의 임기가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 것을 두고 한 회장이 여전히 서 전 행장을 염두해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 전 행장은 지난달 서울 강남에 있는 한 대형병원에서 골수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현재 서초동 자택을 오가며 치료 중이다. 서 전 행장은 조혈모세포은행(골수은행)을 통해 4개월 여 만에 성공적으로 골수를 이식한 것이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수술 직후 직접 병문안을 가려 했으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안부를 주고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행장이 외부인의 면회가 차단된 무균실에서 회복 중인 상태였기 때문이다.
향후 회복 정도에 따라 부회장직을 맡았다가 한 회장이 2년 뒤 서 전 행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줄 가능성은 여전히 남은 상태다. 다만 한 회장이 서 전 행장을 남달리 아끼는 만큼 무리해서 경영복귀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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