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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 '해외매출 100조' 달성
구본무 LG 회장, '해외매출 100조' 달성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5.01.1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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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취임·브랜드 출범 20돌..전자·화학·통신 핵심사업 육성, 총매출 150조

 
"급속한 변화를 주도해 나가려면 실행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합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 1415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연 뒤 간소한 만찬으로 LG브랜드 출범과 취임 20주년을 기념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연초 신년사에 이어 다시 CEO들에게 '실행'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구 회장은 "우리의 사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이런 변화를 주도해 나가려면 실행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에 논의한 것들이 구호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행으로 이어져 분명한 성과를 내야 한다""최고경영진이 먼저 바꿔 나가고 직접 챙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럭키금성''LG'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범한 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20년 동안 연간 매출은 30조원대에서 150조원대로 성장했다. 이는 GS, LS, LIG, LF그룹 등을 계열 분리하고 이룬 성과로 구본무(사진) 회장의 과감한 투자와 신사업 개척 등 특유의 '뚝심 리더십'LG를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다. 구 회장도 LG그룹 총수에 오른 지 2월로 20년이다.
 
LG그룹의 모태는 1947년 출범한 락희화학공업사다. 1983년 럭키금성으로 간판을 바꿨고 불과 12년 만인 19951월 그룹 CI를 또다시 변경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당시 그룹에서는 "럭키금성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굳이 바꿔야 하는가"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구 회장은 글로벌 기업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미래의 얼굴'을 뜻하는 현재의 CI를 만들었다.
 
구 회장의 결단은 괄목할 만한 그룹 성장이라는 성과로 돌아왔다. 매출은 20년 동안 5배 성장했고 특히 해외매출은 10조원에서 100조원으로 10배나 커졌다. 시가총액은 7조원에서 67조원, 해외법인은 90개에서 290여개, 임직원은 10만명에서 22만명 규모로 커졌다.
 
이는 LG20년간 전자·화학·통신서비스 3대 핵심사업을 집중육성한 결과다. 전자부문에서 LG디스플레이가 TFT-LCD(박판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패널 시장점유율 21.6%, UHD(초고화질) TV 패널 시장점유율 28.1%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LG는 대형 TV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OLED 산업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성장엔진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고효율 태양광 모듈, ESS(에너지저장장치), 가스 및 지열 활용 냉난방 시스템 등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과 전기자동차, 스마트카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위한 전장 부품과 솔루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2003년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해 한발 앞선 선진 경영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구 회장이 세운 또 하나의 이정표다. 당시 LG는 대기업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된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고, 회사가 오로지 본연의 자기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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