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3:45 (목)
조현아 동생 조현민 "복수하겠다" 문자 공개..여론 또 악화
조현아 동생 조현민 "복수하겠다" 문자 공개..여론 또 악화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4.12.31 12:1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급히 사과에도 대항항공 '만신창이'.."모든 임직원 잘못" 이메일과 상반돼

 
대한항공이 여론에서 완전히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

'땅콩회항' 파동으로 구속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이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31일 황급히 사과했다. 조 전 부사장의 구속에도 국민여론이 아직 싸늘한 가운데 이같은 조 전무의 행동에 '일파만파'가 이어지고 있다.  

조 전무는 조 전 부사장이 검찰에 출석한 지난 17일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냈다. 조 전무가 복수하겠다는 대상이 누구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조 전 부사장의 폭행, 폭언 등을 폭로한 박창진 사무장 등을 가리키는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 제기된다. 이번 사건이 외부에 알려진 경위를 밝혀 책임을 묻거나 사건 수습에 관련된 임직원을 문책하려했을 가능성도 엿보이는 대목이다.

조 전무의 문자 내용은 검찰이 조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조 전무는 이날 트위터에서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 때문에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굳이 변명드리고 싶지 않다. 다 치기 어린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다"면서 사태를 진화하려 애썼다. 조 전무는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빈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조현아 동생 조현민 "복수하겠다" 문자 공개되자 급히 사과 (서울=연합뉴스) 조 전무의 사과문이 올라온 트위터 페이지.

대한항공 관계자는 "언니가 검찰에서 조사받으니 가족으로서 욱하는 마음에 문자를 보냈다가 바로 반성하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전무가 서둘러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땅콩 회항 사건 이후의 대한항공 쪽의 행태를 보면 재벌의 민낯이 드러난 것 같다"며 혀를 찼다. 다른 관계자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복수하겠다'는 문자에 상당히 동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 전무는 올해 31세로 국내 대기업 임원 가운데 최연소다. 대한항공의 광고·SNS 및 커뮤니케이션전략담당 겸 여객마케팅담당으로 진에어 마케팅 담당 전무와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도 맡고 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