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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뺀 윤종규 KB회장, "오늘 계열사 사장 10명중 8명 '물갈이'"
'칼' 뺀 윤종규 KB회장, "오늘 계열사 사장 10명중 8명 '물갈이'"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4.12.30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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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인수 위해 '은인자중'..대대적 인사 통해 '親政체제' 확립

 
취임 후 금융당국과의 마찰을 피하며 '은인자중'하던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윤 회장은  그동안 LIG손보 인수를 위해서 그룹인사를 미뤄왔으나 연말을 앞두고 처음 단행하는 인사에서 독자적인 색채로 대대적인 '인사태풍'을 몰고오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의 구상대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KB금융지주는 30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윤 회장이 행장을 겸임하는 국민은행을 제외한 지주 계열사 10곳 가운데 8곳의 대표를 바꾼다. ‘KB사태’와 관련된 윤웅원 KB금융지주 부사장과 박지우 국민은행 부행장도 교체한다.인사쇄신을 통해 새해엔 KB금융을 1위 금융그룹으로 재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KB금융그룹은 사실상 윤 회장의 '친정(親政)체제'로 짜여져 운영될 전망이다.

윤웅원 부사장과 박지우 부행장은 최근 남은 임기와 상관없이 퇴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융위원회가 KB금융그룹 지배구조 안정과 LIG손해보험 인수의 전제조건으로 윤 부사장과 박 부행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윤 부사장과 박 부행장은 KB사태 당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은 ‘부담없이’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대표도 대폭 물갈이 된다. 우선 김덕수 국민카드 사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 2명은 일단 유임하기로 했다.

윤 회장이 겸임하고 있는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계열사 가운데 8곳이 물갈이 된다는 얘기다.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둔 남인 K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은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동 KB투자증권 대표도 29일 오후 KB금융지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고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에 도전한다.

기존 계열사 대표들이 물러난 자리는 내부 인사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KB금융 핵심 관계자는 “계열사 10곳 가운데 8곳 대표가 바뀌는 큰 폭 인사”라며 “새로운 대표직에는 내부 인사들이 중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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