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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官바라기' 처신 눈살
윤종규 회장 '官바라기' 처신 눈살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4.12.2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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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LIG손보 인수 상정.. KB금융 '알아서' 정부정책 실천나서

 
KB금융이 신청한 LIG손보 인수 신청 건이 24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KB금융그룹과 윤종규 회장의 일련의 대정부 친화적인 맞춤형 행보가 정부측 비위를 맞추려는 '해바라기 처신'이 아니냐는 논란을 낳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22일 배당 우수기업 지원과 우대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KB금융 배당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을 내놨다. 금융위원회가 증시활성화의 일환으로 상장기업의 배당 촉진을 강조한 지 한 달여 만이다. 프로그램은 국내 1천900여개의 한국거래소 상장기업 중 배당 친화적인 300여개 기업을 배당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우여곡절 끝에 KB금융 수장에 오른 윤종규 회장은 취임과 함께 서민금융 확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기술금융 지원 등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KB가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뜻을 수차례 강조했다. 배당 기업 지원이나 서민금융, 기술금융 확대 등은 모두 금융위의 핵심 금융정책이다. KB가 최근 대정부 관계 개선을 위한 일련의 성의있는 제스처인 셈이다.

윤 회장이 정부 정책과 부합하는 경영전략을 앞세워 금융당국과 KB금융의 오랜 '악연'을 끊어 보겠다는 의지를 안팎에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KB금융은 필사적으로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을 따내려고 한다. 따라서 정부측을 어떻게 해서든 비위를 맞춰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윤 회장은 금융당국이 꾸준히 문제 제기한 KB금융의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개선의 의지를 피력했다. KB금융은 내년 1월말까지 ▲이사회 역할 ▲사외이사 구성·평가 ▲CEO 승계·양성 방식 등 새로운 지배구조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윤 회장이 정부 정책에 부합한 경영 전략을 구사하면서, 금융당국의 KB금융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금융위는 KB금융의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해 아주 후하진 않지만, 예전보다 진일보했다고 보고 있다. KB금융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은 평가할 만하다는 말이 금융위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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