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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금융' 강행할까..우리은행장 새 카드로 김승규 가세
'정치금융' 강행할까..우리은행장 새 카드로 김승규 가세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4.12.0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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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최종 면접..여론악화속 내정설 이광구에 '막판뒤집기'?

 
'내정설'까지 나왔던 우리은행 차기행장 선출의 판세가 최종 심층면접을 앞두고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최근 금융권에서 급부상한 '서금회(서강대 금융인 모임)'의 힘에 힘입어 이광구 부행장이 사실상 차기 행장으로 내정됐다는 분석 속에 최근 김승규 부행장도 유력 후보로 가세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5일 오후 2시 3차 회의를 열고 이사회에 추천될 단일 후보를 선정하는 최종면접을 실시한다. 이날 회의에는 이광구 부행장, 김승규 부행장, 김양진 전 부행장이 후보로 참석한다.

이번 행장 선임의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이광구 부행장은 개인영업전략부장과 개인고객본부 부행장을 역임하며 은행 내에서 개인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탁월한 영업력 등으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이번 내정설 논란이 오히려 이 부행장의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우리은행 직원은 "경력, 능력 등을 봤을 때 이 부행장이 후보군에 들어간 것은 당연한 것이나, 오히려 내정설 등이 불거지면서 평가절하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부행장은 박 대통령과 동문으로 청와대에서 지원사격을 받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차기 행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김승규 부행장이 또 한 명의 유력 후보자로 떠올랐다. 이유는 그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의 최전선에서 관여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지내며 민영화 사전준비 단계부터 지방은행 및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은 물론, 현재 우리은행 매각에도 관여하고 있다.

올해 네 번째 시도에도 우리은행 민영화가 불발되면서 은행 안팎에서는 민영화를 잘 이끌 수 있는 자질이 차기 행장의 최우선 요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 성균관대 동문이라는 점도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민영화 실패로 정부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우리은행 매각을 잘 이끌 수 있는 인물을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에서 미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우리은행 임원들은 5일 열리는 심층면접에서 나올 수 있는 핵심 주제로 민영화를 꼽는다. 정부가 숙원사업으로 꼽을 만큼 우리은행 민영화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지에 대한 계획이 차기 행장 선임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민영화 과정에서 지주에서 은행체제로 전환된 우리은행이 다른 지주사들과의 경쟁을 어떻게 이끌고 갈 지에 대한 의견과 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글로벌사업에 대한 견해,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 간 융합을 통한 조직안정화 등이 거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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