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호, 최방길, 유정준, 김기범도 출마할 듯
내년 1월로 예정된 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선거를 두고 전운이 감돈다. 금융투자업계 주요 거물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히고 선거 준비에 나섰다. 황 전 회장은 뱅커스트러스트 은행 도쿄지점 부사장, 삼성투자신탁운용 사장, 삼성증권 사장 등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다양한 연륜을 쌓은 인물로 손꼽힌다.
이보다 앞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도 협회장 출마에 나설 것을 밝힌 바 있다. 최방길 전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등도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는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회장도 조만간 회장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아직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으나 일부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업계에서 거론되는 5~6명 외에도 추가 회장 선거에 나설 인물도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가진 회원사는 167개사에 이른다. 아직 선거가 두달 여 남았지만 후보들이 회원사와 접촉하려면 빠듯한 시간이다. 이 때문에 이달 내로 차기 협회장 후보진이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협회는 12월 중순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장 선출 절차를 결정할 예정이다. X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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