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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거침없는 행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거침없는 행보'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4.07.2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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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운명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이 이번 하반기..명운걸고 도전"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신한카드의 어젠다인 '빅데이터'를 필두로 한 사업 모델 구축 및 고객맞춤형 신상품 출시 등은 일부분이다.  '리딩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로서 잇달아 '승부수'를 띄우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가 이달 들어 국제 브랜드사인 아멕스사와 제휴해 현지 이용 수수료를 물리지 않는 세계 최초 브랜드 카드 '에스앤(S&)'을 선보이자 KB국민·하나SK카드 등 동종업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품을 출시하거나 준비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이 상품을 '국부유출을 줄이는 착한 카드'라고 소개했다. 금융 당국이 지난해 국제 브랜드사가 국내 카드사에 부과하는 분담금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던 일환이라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당국의 숙원사업이던 IC단말기 보급을 위한 사회공헌기금(1,000억원) 조성에도 적극적이다. 실무선에서 해결이 안 돼 임원들까지 여신금융협회에 모여 분담금 기준을 놓고 머리를 맞대는 등 설왕설래가 많았다. 하지만 위사장은 "시장점유율이 낮은 카드사가 유리하도록 만들어진 분담금 기준을 받아들여 조속히 해결하라"고 용단을 내렸다.그래서 조속한 해결이 가능했다고 한다.

금융당국이 올 초 일부 카드사의 정보 유출사태로 보안 문제가 전국민적인 화두로 떠오르자 결제내역 통보 서비스를 무료로 하는 안건을 제시했다. 이에신한카드가 먼저 손을 들기도 했다.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1포인트만 적립돼도 즉시 1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우선 전환하겠다고 밝힌 것도 신한카드였다. 

중소가맹점에 보급할 IC단말기 분담금을 놓고 카드업계가 지루한 싸움을 벌이던 와중에 신한카드가 분담금을 기존 방침보다 수십억원 더 내는 방향으로 통 큰 결단을 내려 상황을 끝냈다. 국부유출 논란이 일었던 해외 브랜드 카드의 국내 사용분 수수료 철폐도 가장 먼저 실행에 옮겼다. 

그가 이처럼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날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위 사장은 "신한카드의 미래 운명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이 이번 하반기"라고 말했다. 시간이 그만큼 없고 이 시간 안에 회사의 명운을 어떻게든 정상 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그가 골든타임에 맞춰 '결정타'를 날릴 지 카드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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