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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먼데이, 코스피 2.8% 급락>
<블랙먼데이, 코스피 2.8% 급락>
  • 정형목 기자
  • 승인 2012.06.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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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글로벌 악재에 3% 가까운 폭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4일 개장과 동시에 폭락세를 보이며 51포인트가 떨어진 1783.13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지난 5월 18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인 1779.41을 깨고 1776.85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럽위기에 이어 미국·중국의 경기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지난 주말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고개를 든 가운데, 미국의 고용·제조업 지표 등 글로벌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기후퇴 우려까지 겹치게 됐다.

 이에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동반 '팔자'세를 나타낸 가운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연기금 역시 소폭 매도 우위로 팔짱을 끼고 있어 '답이 없는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그간 강한 '팔자'세를 나타내던 선물시장 외국인이 이날 환매수에 나섰고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의 '사자'세가 증가하면서 그나마 수급의 버팀목이 됐다.

 또 국가기관과 증권, 보험 등이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 개인의 매도공세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코스피는 오후 들며 낙폭을 더욱 키우며 1780선이 깨지기도 했지만 67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주말보다 2.80% 하락한 1783.13으로 마감됐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는 일일보고서를 통해 "최악의 시나리오인 그리스의 디폴트 선언 또는 이에 준하는 유로존 탈퇴 선언보다는 그리스의 트로이카간의 협상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코스피는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1.0배인 1770선 지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적년 8~9월에 비해 그리스 채권규모가 축소된 점과 ECB의 LTRO(장기대출프로그램)로 유로존 금융기관에 대한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였기 때문에 당시와 같은 금융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한편 코스닥은 장 후반 낙폭을 키우며 전 거래일 대비 4.51%(21.29p) 떨어진 450.84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182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달 25일 1185.5원으로 연고점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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