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신용경색 확산 우려로 코스피가 5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면서 1800선이 또 다시 무너졌다.
코스피가 18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거래일 기준 9일만이다. 4일 코스피는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전일보다 2.83% 급락한 1782.58로 출발했다.
전주말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 폭락으로 이번주 초반 국내 증시도 직전고점인 1770선에 대한 지지가 재차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최악의 시나리오인 그리스의 디폴트 선언 또는 이에 준하는 유로존 탈퇴 선언보다는 그리스와 트로이카간의 협상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코스피는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1.0배인 1770선 지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는 당분간 1800선과 1770선을 1,2차 지지선으로 오는 6월 17일 그리스 2차 총선이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주 초반에는 그리스-프랑스의 선거정국과 스페인 구제금융 논란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끝)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