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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보수 96억 '소득킹' 비오너 삼성전자 신종균 대표, 오너 정몽구 현대차 회장 소득 제치고 1위
올 1분기 보수 96억 '소득킹' 비오너 삼성전자 신종균 대표, 오너 정몽구 현대차 회장 소득 제치고 1위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4.05.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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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소득킹 최태원SK-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기임원 사임에 소득 '0'

삼성전자 신종균 대표이사(사장/사진 왼쪽)가 오너 경영인을 제치고 소득 '톱'에 랭크됐다. 신 사장은 1분기에 96억원의 연봉을 수령해 압도적으로 소득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거액의 연봉으로 소득 '톱'에 올랐던 최태원 SK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은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연봉이 공개되지 않았다. 소득 5억원 이상의 등기임원만 연봉이 공개되는데 최 회장과 김 회장은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오너 경영인 가운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28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조양호 한진(대한항공) 회장과 신영자 호텔롯데 사장이 그 뒤를 이었다.

15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종균 사장(IM부문장)은 올 1분기에 96억6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4억3200만원이지만 기타근로소득으로 90억8800만원을 받았다. 3개월 동안 휴일을 포함해 매일 1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은 셈이다. 기타 근로소득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지급한 특별 성과급 덕이다.

 

 

신 사장이 맡고 있는 IM부문은 스마트폰 부문을 담당한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냈다. 올 1분기 신 사장이 맡고 있는 무선사업부는 매출 32조4400억   영업익 6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60.4%, 영업이익의 75.7%를 담당했다.

 지난 해에도 삼성전자 실적에서 IM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지난해 삼성전자 연간 매출은 228조원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36조원에 달했다. 이중 IM부문 영업이익만 25조원 규모였다. '성과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삼성전자의 성과주의 덕에 신 사장은 막대한 성과급을 챙길 수 있었다.

신 사장 보다 고참인 권오현 부회장이나 윤부근 사장은 각각 14억2600만원, 11억9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오너 경영인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다. 정 회장은 1분기에 총 28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현대자동차 12억원, 현대모비스 9억원, 현대제철 7억4000만원 등에서 총 28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의 보수는 모두 근로소득으로 구성됐다. 기타보수나 퇴직보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현대건설과 현대파워텍, 현대엔지비 등 계열사들의 등기이사로도 올라 있으나 이들 기업에선 보수를 받지 않았다.

뒤를 이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8억3825만원 가량의 보수를 받았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으로부터 10억6395만원, 한국공항으로부터 7억7430만원 등을 받았다. 조 회장은 한진, 정석기업, 한진정보통신, 한진칼, 한진관광, 토파스여행정보 등에도 등기임원으로 올라있다. 이들 기업은 보수지급액이 5억원을 넘지 않거나 기업 규모가 보수공개 기준에 미치지 못해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호텔롯데 사장은 호텔롯데로부터 17억9197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6억2515만원이고, 상여금이 11억6682만원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본무 LG 회장은 올 1분기 보수로 17억5900만원을 받았다. 급여 8억1000만원이며, 상여로 9억5000만원을 받았다. GS 허창수 회장은 GS에서 7억6600만원을 수령했다.

허 회장은 급여 4억8200만원, 상여금을 2억84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CJ제일제당으로부터 8억5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은 7억1400만원을 받았다. 효성은 올 1분기에 조석래 회장에게 6억6300만원을 지급했다. 효성은 15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조석래 회장에게 올 1분기 총 6억63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이 보수로 받은 6억6300만원은 성과급 없이 100% 근로소득이다. 월 2억2100만원 가량을 월급으로 받았다.

한편 지난해 거액의 연봉을 받았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들어 연봉을 전액 반납하거나 지급받지 않고 있다. 최태원 SK회장은 지난해 4개 회사에서 301억원을 수령했으나 올 들어 보수를 반납했으며 SKC&C 퇴사에 따른 퇴직금 수령도 포기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월 횡령 혐의로 법정 구속돼 지금까지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연봉 중 200억원을 반납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월급을 받지 않기로 했으며 지난해 받은 연봉을 모두 반납했다. 김 회장은 배임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됐으나 최근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로 형이 확정돼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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