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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당분간 '정중동 비상체제' 유지
삼성그룹 당분간 '정중동 비상체제' 유지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05.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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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입원 이 회장 퇴원·경영활동 복귀, 향후 1주일이 고비

이건희 회장이 입원중인 삼성그룹이 겉으로는 평온함을 유지하면서 내부적으로는 긴장상태에 빠진 '정중동 비상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0일 밤 호흡곤란 증세와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병원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고 입원함에 따라 삼성그룹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한때 호흡과 맥박이 불규칙했던 이 회장은 일단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으나 조기 퇴원과 정상적인 경영활동 복귀 여부는 향후 1주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병세는 시술 결과와 폐 질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볼 때 지난 11일 새벽 저체온 치료에 들어간 이 회장이 깨어나는데 48시간 가량 걸린다. 거동이 가능할 정도로 몸을 회복하는 데 최소 1주일이 걸릴 것이라는 게 의료계의 진단이다. 우선 이 회장이 깨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13일 오전, 이 회장의 상태가 파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학전문가들은 향후 경과에 관해 "이 회장이 깨어나더라도 정상적인 활동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최소한 3개월 정도의 안정적인 입원치료와 재활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0일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오자마자 심장마비 증세가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어 심장 상태가 안정되자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심장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이 회장이 응급조치를 받고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등 그룹 수뇌부가 병원에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실장과 미래전략실 간부들은 병원 안팎에서 이 회장의 상태를 전해 들은 후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 초 해외 출장을 갔다가 이날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급거 귀국, 병원으로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부회장과 사장들도 전갈을 받은 뒤 병원이나 회사 등에서 비상 대기 중이다.

최근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선임된 이준 팀장(전무)과 커뮤니케이션팀 노승만 전무 등도 현장에서 상황을 파악했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서울병원 본관 VIP 병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곁에는 가족이 지키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부인과 자녀 중 누가 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시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걸로 알지만 병실에 누가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애초 이날 오후 의료진이 이 회장의 상태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입원 관련 경과에 대한 설명으로 대체했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 취재진 수십 명이 모여 이 회장의 용태 등에 대한 취재에 나서고 있다.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명의로 '10일 밤 11시경 호흡곤란 증상, 자택에서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이동, 응급실 도착 직후 심장마비 증상 나타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함' 등의 입원 관련 경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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