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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화재 대비한 '아기주머니 앞치마' 제작돼
산후조리원 화재 대비한 '아기주머니 앞치마' 제작돼
  • 편집팀 김은정 기자
  • 승인 2013.01.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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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수원의 한 소방관이 산후조리원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생아를 주머니에 넣고 대피할 수 있는 '아기주머니'를 제작ㆍ보급해 화제다.

경기 수원소방서 영통119안전센터 한봉훈 센터장은 지난해 11월 산후조리원에 화재취약 대상 점검을 나갔다가 깜짝 놀랐다.

산후조리원의 산모방과 신생아실의 층이 달라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생아를 한꺼번에 대피시킬 인력이 없어 대규모 인명피해가 불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또 산모들이 아기를 구하기 위해 화재현장으로 달려가기라도 하면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었다.

한 센터장은 간담회에서 돌아와 직원들과 함께 신생아들을 대피시킬 도구를 고안했고, 최근 '신생아용 아기주머니 앞치마'를 완성했다.

▲ 17일 가온누리 산후조리원에서 경기 수원소방서 영통119센터 한봉훈 센터장(왼쪽) 자신이 직접 고안한 신생아용 아기주머니를 보급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아기주머니 앞치마'는 1명의 간호보조원이 4명의 신생아를 돌보도록 한 관련 법규정을 고려해, 튼튼한 천으로 4개의 주머니가 달린 앞치마를 만들고 X자로 된 어깨끈을 달았다.

한 센터장은 "신생아들은 화재 연기를 조금만 마셔도 치명적이라 최초 대피를 얼마나 빨리하느냐에 따라 생사가 엇갈릴 수 있다"며 "아기주머니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통119안전센터는 17일 가까운 산후조리원과 산부인과 4곳에 완성된 아기주머니를 비치해 사용토록 했다. 센터는 실용성이 검증되면 타 산후조리원 등에도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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