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징금 부과 받고도 사과조차 안 해
생명보험업계가 각종 광고를 통해 금융소비자에 대한 사랑을 외치고 있으나 실제로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생명보험업계의 리더를 자부하고 있는 삼성생명을 포함 대한, 교보 등 생보업체들은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야구선수 박찬호 등 스타들을 내세워 고객에 대한 사랑을 외치고 있으나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쉽게 수긍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사과조차 거부하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지난 2001년부터 6년간 국내 16개 생보사들이 이율을 담합해 2008년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3천653억원을 부과 받았으나 이로 인해 큰 손실을 입은 소비자들에게는 손해배상은 커녕 사과조차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금소연은 지난 4월 16개 업체 중 가장 과징금 액수가 큰 삼성생명과 대한, 교보 등을 상대로 7천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기욱 금소연 사무국장은 "삼성생명이 리니언시 제도를 이용해 과징금 1천578억원을 감면 받았으나 불법행위를 통해 징계를 받은 것은 명백하다"며 "고 주장하고 "그러면 이들 생보사들은 마땅히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고 손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서는 배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관계자는 "현재 법무팀에서 법리해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구체적인 응답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해 사과나 손해배상 대신 법적투쟁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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