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우리은행의 카드 부문(우리카드)가 분사된다.
우리금융지주 지난해 10월 우리은행의 카드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겠다며 금융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한 지 3개월만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일 합동간담회를 열고 우리은행 카드 부분의 분사에 대해 최종 논의했다. 우리은행 카드 부문이 분사하려면 자산 분할, 신설 법인 설립, 지주의 자회사 편입 등 여러 절차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금융위와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카드사업 분할(은행법) ▲카드회사 신규 법인 설립(여신전문금융업법)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편입(금융지주회사법) 등에 대한 법적·절차적 문제를 최종 검토했다.
금융위는 이날 논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위원회에서 안건이 의결되면 전산망 구축과 인력모집 등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3월 초 분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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