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4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그간의 완화기조에서 다소 신중한 모습으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업황 부진에 따라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확대 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소폭 강화된 태도로 전환되고 가계는 주택자금의 경우 은행의 고정금리부 대출확대 노력 등으로 낮은 수준의 완화세를 이어가는 반면, 일반자금에 대해서는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에 따라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위험은 기업 및 가계 모두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은 도소매·음식숙박업, 건설·부동산·임대업 등 취약업종의 신규부실 발생 압력 증대 등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대기업은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른 교역환경 악화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가계는 수도권 주택가격 하락 기대와 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카드사태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수요는 기업 자금수요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소기업은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창출능력이 떨어지는 업체들의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다소 확대되고 대기업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필요성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며 가계는 주택자금의 경우 유동화조건부 적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겠으나 일반자금은 소비심리 위축 등에 따라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동화조건부 적격대출이란 은행들이 주택금융공사에 양도 가능한 고정금리부 적격대출 적용금리가 4% 내외로 은행권의 자체 고정금리대출보다 1.0%p, 변동금리대출보다 0.5%p 정도 낮은 수준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