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경기부진에 따른 금융산업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해 본부조직을 슬림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경기부진에 따른 저성장ㆍ저금리 장기화로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지역 영업본부를 1개 줄이고 본부부서의 담당업무 유사성과 부서규모 등을 감안해 6개 부서를 폐지하며 또한 본점 부서장의 업무량과 직원수 등을 감안해 소속팀 10개도 폐지했다.
다만 본점에서 직접 마케팅을 담당하거나 영업점을 지원하는 조직에 대해서는 축소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최소화 했으며 특히 슬림화에 따른 여유 인력은 영업점으로 재배치하거나 연수기회를 늘리는 등 영업점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사업그룹과 기업사업그룹 부문간의 조직화합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영업총괄그룹'으로 통합했다. 다만 조직개편에 따른 혼란 축소를 위해 영업기획부를 신설하고 개인부문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 개인본부는 그룹내 별도로 두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중소기업 거래 기반 확대를 도모하고자 ‘중소기업지원실’을 독립부서로 확대해 영업총괄그룹내 신설키로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과거 론스타 체제하에서 축소된 중소기업 부문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고 최근 사회적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본점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부서의 소속 본부 변경, 부서간 업무 이수관 등을 추진했으며 특히 영업점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점포신설, 이전 등의 업무와 관련해 영업점에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업무를 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해 윤용로 은행장은 "향후에도 '영업 최우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곧 실시될 인사발령시에도 본점 인력을 대거 영업점으로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외환은행은 기존 8그룹, 10본부, 19영업본부 조직에서 그룹 및 영업본부를 각각 1개씩 감축하고 본점부서 통폐합(6개)과 신설(2개)을 통해 새롭게 7그룹, 10 본부, 18 영업본부, 62개 본점부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