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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투입해 '쉬는' 청년 줄인다…재학·재직·구직 단계별 대응
1조원 투입해 '쉬는' 청년 줄인다…재학·재직·구직 단계별 대응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11.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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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방안'…일 경험 확대 위한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신설
노동시장 이탈 방지 차원 온보딩프로그램에 44억 투입 등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정부가 별다른 이유 없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을 노동시장으로 유입하기 위해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고등학생 대상 맞춤형 고용서비스, 직장인 대상 온보딩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재학·재직·구직 단계별 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5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학업이나 구직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은 지난 9월까지 41만4000명으로 청년 인구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0년대 초반 2% 수준이었던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지난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해 왔으나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정부는 재학·재직·구직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 정책을 제공해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예산 규모는 약 9900억원이다.

우선 재학 단계에서는 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을 바로 노동시장으로 전입시킬 수 있도록 조기 개입을 강화한다. 

올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범도입한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기존 12개교에서 50개교로 늘리는 한편 직업계고·일반계고 비진학 청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고용서비스도 신설한다.

또 민간·공공기관에서의 일경험 기회 대상을 7만4000명까지 늘리고 이를 지원하는 일경험통합플랫폼도 내년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취업한 청년들에 대해서는 입사 초기 적응에 실패해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대책이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10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소통·협업 및 조직문화를 교육하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데 44억원을 투입한다. 

청년층이 직장 선택시 중시하는 가치인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시차·선택근무 관리시스템 구축 등 인프라 지원을 확대하고 사업장에 1인당 30만원을 지원해 근로 시간 단축도 유도하기로 했다.

'쉬었음' 상태가 길게 이어지는 것 역시 일경험과 심리 상담을 통해 단축할 계획이다. 자조모임, 심리상담 등 일상과 구직 의욕을 유지시키는 ‘청년성장프로젝트‘에 218억원을 투입한다.

구직을 단념한 청년이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최대 월 300만원을 지원하는 계획이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의 대상자도 1000명을 늘리고, 니트 청년 6000명을 대상으로는 특화형 일경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달 관계기관 정례협의체를 신설해 관련 지원사업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직 과정에서 가볍게 쉬는 등 ‘쉬었음’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볼 건 아니지만, 이게 장기화되면서 의욕을 상실해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청년 비노동력화로 인한 잠재 성장률 저하 우려가 있다는 분석을 토대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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