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04 20:40 (월)
"소득 대부분 빚 갚는 데 쓴다" 다중채무자 450만명…'역대 최대'
"소득 대부분 빚 갚는 데 쓴다" 다중채무자 450만명…'역대 최대'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10.16 11:1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경숙 의원, 한은 자료…가계대출자 4명 중 1명, 세 곳 이상서 대출…평균 대출액 1.3억원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올 2분기 약 450만명에 달하는 가계대출자가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다중채무자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약 62%로 사실상 최저 생계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소득을 원리금을 갚는 데 사용했다.

16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에게 제출한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국내 가계대출 차주는 모두 1978만명, 전체 대출 잔액은 1845조7000억원이다.

직전 1분기(1977만명)와 비교하면 차주 수는 1만명, 대출 잔액(1845조3000억원)은 4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 규모나 비중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중채무자는 2분기 말 448만명으로 1분기보다 2만명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다중채무자가 전체 가계대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22.6%)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들의 전체 대출 잔액과 1인당 평균 대출액은 각 572조4000억원, 1억2785만원으로 추산됐다. 3개월 사이 3조3000억원, 113만원 줄었다.

다중채무자의 평균 DSR은 61.5%로, 직전 분기보다 0.5%포인트(p) 감소했지만, 소득의 6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하는 상황이다.

다중채무자의 연체율도 2분기 말 현재 1.4%로 1분기보다 0.1%p 더 올랐다. 2020년 1분기(1.4%)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다.

여러 곳에서 최대한 돈을 끌어 쓰고 소득과 신용도까지 낮은 대출자들의 상환 부담은 더 심각한 수준이다.

저신용 다중채무자의 상환 부담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채무자 중 소득 하위 30%인 저소득 또는 신용점수 664점 이하의 저신용 차주의 올 2분기 말 DSR은 평균 67.1%였다. 2013년 4분기(67.4%) 이후 9년6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취약차주 37.8%(48만명)의 DSR은 70% 이상이었고 이들의 대출은 전체 취약차주 대출액의 68.2%(64조9000억원)를 차지했다.

한은은 최근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작년 하반기 이후 가계대출 연체율이 금융권 전반에서 오르는데, 특히 2020년 이후 취급된 대출의 연체율 상승 압력은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