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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1년 전보다 이자·세금 내고 쓸 돈 20% 줄었다
자영업자, 1년 전보다 이자·세금 내고 쓸 돈 20% 줄었다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10.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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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회재 의원, 통계청 자료···2분기 자영업자 처분가능소득 19.5%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고금리 주요 원인···“민생·경제 재정투자가 마중물 역할해야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올해 2분기 자영업자 가구가 이자비용, 세금을 빼고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이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전기요금 인상과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소득이 늘어난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10일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 세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가구의 실질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53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줄었다.

처분가능소득은 가구 소득에서 이자 비용과 세금 등 비소비지출을 뺀 소득으로 가구가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을 뜻하며, 실질 처분가능소득은 처분가능소득에서 물가 상승의 영향을 제외한 수치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가구(343만원)도 16.2% 감소했다. 상용 근로자 가구의 실질 처분가능소득(올해 2분기 월평균 430만원)이 같은 기간 0.6% 늘어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임시 근로자(243만원)는 6.6%, 일용 근로자(252만원)는 12.5% 줄었다.

특히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가구의 실질 처분가능소득 감소율은 ▷지난해 3분기 1.8% ▷4분기 8.2% ▷올해 1분기 10.0% ▷2분기 19.5% 등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나홀로 자영업자 가구의 감소율도 지난해 3분기 2.6%에서 올해 2분기 16.2%로 확대됐다.

이처럼 자영업자 가구가 사용 가능한 돈이 계속 줄어드는 건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의 요소가 공존하고 있어서다. 

실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가구가 지난 2분기에 지출한 이자 비용은 월평균 41만7000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0%나 급증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가구의 2분기 이자 비용 부담액도 31만3000원으로 35.4% 늘었다. 이자 비용은 신용·주택담보대출 등으로 부담한 가계대출 이자 비용만을 고려해 산출됐다. 

지난해 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지난해 2분기 실질 처분가능소득이 대폭 늘어난 것도 올 2분기 소득 감소 폭을 키운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의 경우, 2분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가구의 실질 처분가능소득은 전년 동기보다 36.7% 증가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가구는 28.8% 늘었다.

김회재 의원은 "고금리·경기침체가 닥쳐 취약계층과 자영업자 가구의 어려움이 코로나 때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민생·경제 재정투자를 위기 극복의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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