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국과 같은 1차 출시국에 포함시켜야...충전용 케이블과 데이터 전송용 케이블 일체화해 기본제공 해야"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소비자단체가 한국 소비자들을 무시하고 있다며 애플 측에 개선을 요구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3일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 15’ 시리즈를 선보였고, 15일 사전예약에 들어가 오는 22일 판매를 예정하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소비자들이 주요 불만 사항인 △ 적용환율의 불합리함 △ 3차 출시국 포함 △ 테이터 전송용 케이블 별도 구매 등을 규탄하며 즉시 개선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시민회의는 9월 15일 기준 전날 원/달러 마감 환율(달러당 1,327.8원)을 적용, 아이폰15 기본모델이 한국에서 미국보다 18만9000원(17.8%) 비싸게 판매되며 세후 가격 비교로도 한국이 7% 이상 비싸다면서 "아이폰 15의 가격동결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실제 적용환율로 인해 과연 소비자가 혜택을 보고 있는지 체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의 경우 아이폰 15의 가격이 한국보다 13만원 이상 저렴한 일본으로의 원정구매마저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은 3차 출시국에 포함되어 1차 출시국보다 2~3주 후(10월 13일 전후)에 한국에 출시될 확률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일반 모델에는 고해상도의 120Hz/LTPO 주사율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사실도 밝혔다. 애플은 일반형과 플러스형에서 60Hz 주사율을 적용하였는데 이는 갤럭시 S23(일반형)에도 주사율 120Hz를 적용한 삼성보다 뒤처진다는 것이다.
아이폰 15프로와 프로맥스에만 썬더볼트 3.0(USB 3.0규격)을 제공, 고성능으로 테이터를 전송하려면 고가의 케이블(썬더볼트 3,4 USB-C 타입 프로 케이블)을 별도 구매해야 한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이에 시민회의는 애플이 차기 모델에서는 일반형 아이폰(125만원)에 120Hz의 주사율을 제공하고, 환율에 대해선 출시일 기준의 환율을 국내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더불어 한국이 인접국 중국과 일본과 같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어야 하며, 즉시 충전용 케이블과 데이터 전송용 케이블 일체화 및 기본제공하여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