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부동산 경기 악화로 지난달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 상위 4개사의 연체율이 12%에 육박하며 1개사가 즉시 공시 대상이 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템에 따르면 대출잔액 기준 온투업 상위 4개사(피플펀드·8퍼센트·투게더앱스·어니스트펀드)의 8월 합산 연체율은 11.9%로 전월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투업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법인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해 주고, 그에 따른 원금과 이자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금융서비스다.
업체별로 8월 연체율은 투게더앱스가 26.96%로 전월보다 0.85%포인트(p), 8퍼센트는 5.12%로 0.33%p 각각 하락한 반면 어니스트펀드는 같은 기간 연체율이 16.03%로 1.21%p , 피플펀드는 7.80%로 0.45%p 각각 상승했다.

8월 연체율 상승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며 온투업계의 약 70%를 차지하는 부동산 대출이 타격을 받아 부동산담보대출 연체율이 높아진 영향이 큰 때문으로 풀이됐다.
연체율이 상승한 어니스트펀드의 경우 부동산담보대출 연체율이 7월 19.54%에서 8월 27.81%로 뛰었고, 피플펀드의 경우도 부동산담보대출 연체율이 같은 기간 8.65%에서 8.88%로 높아졌다.
어니스트펀드는 8월에는 연체율이 15%를 넘으면서 온투업 감독규정 등에 따라 즉시 공시 대상이 됐다.
투게더앱스의 경우 연체율이 8월에 소폭 낮아졌음에도 연체율 관리 방안을 마련해 금감원에 보고해야 하는 기준인 20%를 여전히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