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가구는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제28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6일 발표했다.
2022년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0%로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2010년 52.7%에서 10여년 만에 7.3%포인트 올랐다.
여성 임금 근로자 중 저임금(중위 임금의 3분의 2 미만) 근로자 비중은 22.8%로 나타났다. 2010년 여성 39.8%에서 12년 새 17.0%포인트 감소했다.
남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 11.8%로 같은 기간 4.4%포인트 줄었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8113원, 월평균 임금은 268만3000원이었다.
남성 시간당 임금(2만5886원)의 70.0%, 월평균 임금(413만7000원)의 65.0% 수준이다.
맞벌이 가구는 584만6000가구로 유배우 가구 중 46.1%를 차지했다. 40대와 50대에서 각각 55.2%로 맞벌이 가구 비율이 높았다.
가사노동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자는 2022년 기준 여성이 23.7%, 남성은 18.2%로 2년 전보다 각각 1.4%포인트, 2.9%포인트 줄었다.
2022년 1인 가구는 2021년보다 4.7% 늘어난 750만2000가구였다. 남성은 30대(22.0%), 여성은 60대(18.3%)에서 1인가구가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 1인가구는 전년보다 8.2% 증가한 197만4000가구로 나타났다.
한부모 가구는 149만4000가구로, 일반 가구의 6.9% 수준이었다.
이 중 여성 한부모 가구가 112만9000가구로 전체 한부모 가구의 75.6%를 차지했다.
한부모 가구 비율은 줄어들었지만 여성 한부모 가구 비중은 늘었다.
다문화 가구 가구원은 전년보다 2.8% 증가한 115만1000명으로, 이 중 여성 가구원이 52.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 지난해 초혼 건수는 2021년보다 0.6% 줄어든 14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전년보다 각각 0.3세와 0.2세씩 상승했다.
이혼 건수는 9만3000건으로 전년보다 8.4% 감소했는데,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36.7%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