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2-24 14:55 (토)
이창용 "금통위원 6명, 최종금리 3.75% 가능성 열어둬…인하는 시기상조"
이창용 "금통위원 6명, 최종금리 3.75% 가능성 열어둬…인하는 시기상조"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8.24 16:1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리 1∼2% 가능성 크지 않아…부동산 투자시 고려해야"
"가계부채 증가 금융안정 저해…일단 미시정책으로 조정"
"중국경제 빠른 회복 가능성 낮아 내년 성장률 하향조정"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가 지난 10년처럼 연 1∼2%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했다. 

당분간 3.75%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것이 금통위원들의 일치된 견해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24일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이 같이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가계대출 증가세 등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3.75%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와 관련 "지금 부동산 관계 대출이 늘어난 것은 많은 사람이 금리가 안정돼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이라며 "그런 예측이 많아지고 집값 바닥이니 대출받자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있다"고 전했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 등이 나오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회피한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총재는 "걱정스러운 것은 집값 바닥 인식으로, 이자율 낮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투자하는 것"이라며 "지난 10여년간 금리가 굉장히 낮았고, 지금 젊은 세대가 인플레이션을 경험 못 해서 다시 낮은 금리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집을 샀다면 조심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뺀 실질금리가 미국을 제외한 다른 어떤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에 있는 만큼 현재 이자율 수준이 긴축범위 상단에 있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는 일단 규제 등 미시정책으로 대응한 뒤 이후 거시정책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 증가는 금융시장 안정을 저해하고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킬 수 있어 중앙은행의 관심사항"이라면서도 "통화정책이 부동산 가격 자체를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가면 경제 성장이나 금융안정에 제약이 올 수 있는 만큼 현재 100% 이상인 이 비율을 90%를 거쳐 점진적으로 80%까지 낮추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를 낮추는 수단은 대부분 정부에 있고 한은은 어떤 속도로 낮추는 게 우리 경제에 안정적인지 정책 자문을 하고 유동성을 관리하면서 가계부채 문제가 연착륙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2%로 0.1%포인트(p) 하향 조정한 것은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을 볼 때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은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고, 이것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인위적으로 경제 성장률을 부양하는 것과 관련  "금리나 재정으로 0.1%p 올리려 노력하면 구조조정을 방해하는 면도 있다"면서 국민 체감은 이해하지만 우리만 경기가 나쁜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