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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의 '발끈'...무량판 아파트 점검 누락에 'LH 존립' 문제 제기
원희룡의 '발끈'...무량판 아파트 점검 누락에 'LH 존립' 문제 제기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3.08.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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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무량판 아파트 점검 대상 10곳 빼먹고 91곳만 조사해 누락 발표

원희룡 “자정 기능 빠진 LH를 누가 신뢰하겠느냐…존립할 근거 있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경기도 화성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현장을 방문, 공공감리제도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 10개 누락’에 대해 “이러고도 존립 근거가 있느냐. 무언가에 씌어도 단단히 씌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원 장관은 이틀 전 경기 화성 비봉지구 A-3BL 단지 공사 현장에서 열린 ‘LH 건설현장 감리실태 점검’ 회의에서 “작업 현황판조차 취합 안 되는 LH가 이러고도 존립 근거가 있느냐”며 거세게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LH 단지를 취합할 때 빠진 게 있다면 자체적으로 시정할 기능을 갖고 있어야 했다”며 “자정 기능이 빠진 LH를 누가 신뢰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원 장관은 이어 "LH가 거짓말까지 하려 했던 정황이 있다"며 "사람은 완벽할 순 없어도 조직은 그러면 안 된다. 실수를 덮으려는 잘못된 관행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LH에 따르면, 경기 화성 비봉지구 A-3BL 단지 등 10개 단지의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으나, 앞서 진행된 안전점검 대상에서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101개 단지를 점검했어야 했는데 10곳이 빠진 91곳만 조사한 후 15개 단지의 철근 누락을 발표한 셈이다.

해당 단지들의 부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LH는 착공 이전 단지에 대해 구조설계 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착공 단지를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2주 후 발표될 예정이다.

LH는 이날 원 장관의 화성 비봉지구 공사현장 방문에 앞서 아파트 단지 현황을 확인하면서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은 이한준 LH 사장에게 “애초 왜 제대로 취합되지 않았는지 철저히 원인을 규명해 해당자를 경중에 따라 인사조치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국민 앞에 감히 거짓으로 상황을 모면하려는 엄두를 못 내도록 조직의 기본 체계를 뜯어고치라”고도 말했다.

한편 LH는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된 10개 단지에 대해 착공 이전인 단지는 구조설계가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공사 중인 단지는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철근 누락이 발견되면 입주민 협의를 거쳐 설계변경과 보수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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