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계획안 회생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 계획 동의받으면 인수 확정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주인이 바뀌면 새 사명이 'KGM커머셜'로 정해질 전망이다.
지난 3일 에디슨모터스의 최종 인수 대상자로 선정돼 인수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는 인수 후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사명을 'KGM커머셜'(KGM Commercial)로 변경하는 방안을 잠정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커머셜은 '상용차'라는 의미로, 에디슨모터스를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시킨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KG모빌리티의 설명이다.
에디슨모터스가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회생법원에 제출하고, 채권자와 주주 등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 계획에 대한 동의를 받으면 KG모빌리티가 인수자로 확정된다.
에디슨모터스 인수는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KG모빌리티가 경영권을 확보하는 구조로, KG모빌리티는 인수대금 약 550억원 중 10%가량을 납부한 상태다. 잔금은 향후 관계인 집회일로부터 5영업일 전까지 납부하게 되어 있다.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법원의 허가를 얻어 인수대금 외에 약 123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대여해 원재료 매입과 노무비 지급 등에 사용할 예정인 등 운영자금 지원에도 나섰다.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최종 인수 대상자 선정 이틀 뒤인 지난 5일에는 KG모빌리티 곽재선 회장과 임원들은 경남 함양 에디슨모터스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KG모빌리티 연구소와의 연구개발·구매 소싱 협력을 통한 원가 경쟁력 제고를 주문했다.
국내외 판매 네트워크 공유를 통한 판매 시너지를 위해 관련 조직을 즉각 구성할 것도 지시했다.
곽 회장은 이날 공장 방문에서 "KG 가족사의 일원이 된 것을 환영한다"며 "회생절차로 잃어버린 고객 신뢰를 빨리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자신감을 갖고 모두 각자의 업무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