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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 아파트분양권 거래에 평균 1.2억원 프리미엄 붙어"
"상반기 서울 아파트분양권 거래에 평균 1.2억원 프리미엄 붙어"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7.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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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투데이, 올해 1∼6월 서울 거래 아파트 분양권 39건 분석...최근 분양가 상승, 대출금리 완화 영향
전문가 "실거주의무 폐지 불확실·높은 양도세율에 거래 발목 잡힐 수도"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들이 당초 분양가보다 평균 1억2000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전매 제한 완화로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지만 제도적 불확실성과 높은 양도세율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올해 1∼6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39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평균 분양가(9억667만원)보다 1억2485만원 비싼 평균 10억3152만원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입주권, 도시형 생활주택, 취소된 거래, 직거래를 제외하면 분양가보다 평균 14% 오른 가격에 팔린 셈이다.

리얼투데이 김웅식 리서치연구원은 "자잿값과 인건비 등 공사비 인상분이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 수년 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분양됐던 서울 아파트 단지의 분양권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단지는 상반기에만 20건의 분양권이 거래돼 전체 거래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전용면적 84.993㎡(27층)의 경우 지난 20일 2019년 7월 분양가(10억530만원)보다 4억9000여만원(49%) 오른 14억9000여만원에 거래됐다.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 주상복합' 단지에서는 5건의 분양건 거래 중 84.97㎡(49층)는 2019년 4월 분양 당시 분양가보다 70% 오른 14억1485만원에, 84.97㎡(31층)는 올해 5월 분양가보다 62% 오른 13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이 밖에 강동구 천호동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분양권 3건을 포함해 강동구 성내동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노원구 상계동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은평구 수색동 'DMC SK VIEW 아이파크포레', 은평구 수색동 'DMC아트포레자이', 중구 입정동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2단지' 분양권이 거래됐다.

리얼투데이는 프리미엄이 사실상 거의 붙지 않는 단지는 있었지만 분양가를 밑도는 하락 거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아파트 분양권 상향 거래는 주담대 금리 하락 등 올초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자금 여력이 되는 수요자들이 웃돈을 주더라도 원하는 단지, 층수 등을 선별 매입한 수요자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난 4월 정부의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로 향후 분양권 거래는 더 활발해질 전망이지만 무분별한 분양권 매입은 자칫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분양권 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 폐지 조항이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인 데다 분양권을 당첨일로부터 1년 내 팔 경우 시세차익의 70%, 그 이후 팔 때는 60%를 양도소득세로 내야 하는데 지방소득세 10%까지 부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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