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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미 흑자 '사상최대' 678억달러..중국에는 21년만에 첫 적자
지난해 대미 흑자 '사상최대' 678억달러..중국에는 21년만에 첫 적자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6.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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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흑자 전년보다 49% 급증…승용차수출·운송수입 등 영향
대중 적자 77.8억달러로 역대 최대…상품수지만 100.6억달러 적자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에서 21년 만에 처음 적자를 낸 반면 미국과는 역대 최대 흑자를 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298억3000만달러 흑자로 2021년(+852억3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554억달러나 급감했다.

거래 상대 국가별로는 대 중국 경상수지는 2021년 234억1000만달러 흑자에서 지난해 77억8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2001년 7억6000만달러 적자 이후 21년 만에 대 중국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기계·정밀기기,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상품 수출은 1232억2000만달러로 감소한 반면 상품 수입은 1332억8000만달러로 증가해 상품수지에서 100억6000만달러나 적자를 본 데다 운송비 지출이 늘어 운송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가 5억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다.

대 미국 경상수지 흑자는 1년 새 455억4000만달러에서 677억9000만달러로 48.9% 늘며 1998년 지역별 경상수지가 집계된 이래 가장 큰 대미 흑자를 기록했다.

승용차를 중심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563억8000만달러로  최대 기록을 세운 데다 서비스수지 적자(-20억2000만달러)가 전년보다 20억달러 이상 줄며 2005년 이후 최소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대미 본원소득수지(+137억9000만달러)와 본원소득수지 내 투자소득수지(+133억5000만달러) 역시 역대 1위 흑자로 집계되며 흑자 규모를 늘렸다다.

▲주요 지역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주요 지역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대 일본 경상수지는 화학공업·석유제품 등의 대일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적자 폭이 176억9000만달러에서 153억3000만달러로 축소되며 1년 전보다 약 20% 줄어든 177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유럽연합(EU)과의 거래에서는 2012년이후 10년 만에 경상수지 흑자(70억4000만달러)를 냈다. 

석유·화학공업제품, 승용차 등을 위주로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새 131억4000만달러로 불어난 데다 배당 수입 증가로 본원소득수지도 18억5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대 동남아 경상수지 흑자는 원자재 수입 확대에 따라 802억3000만달러로 줄었고, 대 중동 경상수지 적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 수입 증가로 880억5000만달러로 불었다.

지난해 금융계정에서는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자산)는 664억1000만달러로 전년(660억달러)보다 소폭 늘었는데 대 미국 투자가 278억5000만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대 동남아(153억4000만달러)와 대 중국(72억9000만달러), 대 EU(64억4000만달러) 투자는 증가했다. 특히 대 중국, 대 동남아 직접투자는 각 지역 금융계정이 집계된 2006년 이래 가장 많았다.

▲지역별 금융계정 추이. 한국은행 제공.
▲지역별 금융계정 추이. 한국은행 제공.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부채)는 미국 9억8000만달러, 동남아 30억1000만달러, 중국 7억7000만달러 등이 모두 줄며 총 180억달러로 축소됐다. 

작년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자산) 증가액은 2021년(784억5000만달러)보다 크게 감소456억4000만달러였으며, 해외주식투자 406억달러, 해외채권투자 50억4000달러 등으로 모두 위축됐다.

대 미국 주식투자 증가 폭이 542억7000만달러에서 344억8000만달러로, 대EU 주식투자 증가 폭 역시 79억달러에서 4억6000만달러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부채)도 EU·동남아 등의 채권투자를 중심으로 줄며 전년(590억9천만달러)에 크게 못 미친 20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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