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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가중에 일본 어패류 수입량 두달 연속 30%내외 감소 
불안감 가중에 일본 어패류 수입량 두달 연속 30%내외 감소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6.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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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올여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예정...세슘 우럭 영향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농수산물검사부 농수산물안전성검사팀 연구원들이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농수산물검사부 농수산물안전성검사팀 연구원들이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어패류 수입량이  두 달 연속 30% 내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활어,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2129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30.6% 줄었다. 

올해 1∼3월 증가세를 보였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4월(-26.0%)과 5월까지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했다.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1406만7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인 1.8% 줄었다. 1∼3월 증가세를 보이던 수입액이 4월(-9.7%) 감소세로 돌아서 두 달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최근 일본 어패류 수입 감소는 일본이 올여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예고해 일본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이 지난 12일 오염수를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하는 설비의 시운전을 시작하며 국내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도쿄전력은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의 항만 내에서 잡은 우럭에서 일본 식품위생법이 정한 기준치(1㎏당 100㏃)의 180배에 달하는 1만80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높였다.

이에 지난달 수산물 수입 중단 해제를 요청하고 싶다는 노무라 데쓰로 일본 농림수산상의 바램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한국 정부는 2011년 3월 발생한 지진 해일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됨에 따라 같은 해 9월 후쿠시마를 비롯한 주변 8개 현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 일본 어패류 수입량이 2010년 5월(7475t) 대비 28.5%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다만 예전보다 고가의 활어 수입이 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장·냉동 어류 수입은 줄어들어 수입액은 91.2% 수준으로 더 높다.

한국 정부도 오염수 방류 문제와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기존의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해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6일 "방류하는 오염수가 과학적으로 안전함이 입증됐다고 해도 이와 별개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안전성이 입증되지 못하면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할 수 없다"면서 "후쿠시마 인근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이 지금과 같이 발생하는 한 절대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8개 현 수산물의 수입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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