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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실적 견인한 은행‧보험사…또 ‘성과급 잔치’ 벌일까
금융권실적 견인한 은행‧보험사…또 ‘성과급 잔치’ 벌일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6.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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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은행과 보험회사 합산 순익 12.2조원···이자장사·보험료로 최대 실적
카드·저축은행·상호금융 순익 감소하면서 실적악화 이어가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임직원 고액 성과급 지급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은행과 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에만 1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면서, 또 다시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카드회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등 나머지 금융업권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보험회사, 증권사, 카드회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자산운용사 등 국내 금융회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6조2400여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7600여억원 늘어났다. 

올해 1분기 금융권 순이익 대부분은 은행과 보험회사가 주도했다. 은행과 보험회사의 합산 1분기 순이익은 12조2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6700억원 대비 3조5600억원 늘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인터넷은행을 포함한 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7조원,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를 합친 보험회사는 5조2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조4000억원과 2조1600억원이 늘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내 은행의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조1000억원으로 크게 늘며 1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앞서 은행과 보험사는 지난해 고금리로 서민 및 취약계층이 대출이자, 보험료를 부담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연봉의 최대 6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며 이른바 ‘성과급 잔치’를 벌인 바 있다. 이에 올해 역시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이를 반복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나머지 금융업권은 실적이 악화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카드회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5억언 줄어든 4602억원을 기록했다. 

캐피탈사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25억원 줄어든 306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의 경우도 올해 1분기에만 926억원 적자를 내며 전년 동기의 3841억원에 비해 4700억원이나 순이익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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