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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6%로↓...3년5개월 만에 최저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6%로↓...3년5개월 만에 최저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5.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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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증여 비중 6.1%…2019년 11월 이후 가장 낮아
올해 증여 취득세 높아지고 부담부 증여는 양도세도 내야...매매 늘어나자 증여 급감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증여 취득세 인상과 아파트 매매 거래가 되살아나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증여 비중이 3년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신고일 기준) 총 5296건 가운데 증여 건수는 324건으로 전체의 6.12%를 차지, 2019년 11월(6.10%) 이후 4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해 12월에 29.9%까지 치솟았던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이 6%대로 쪼그라든 것이다. 

올해 1월부터 증여로 인한 취득세 과세표준이 종전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액·감정평가액·경매 및 공매 금액)으로 바뀌어 세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들어 증여 비중이 1월 10.8%에서 2월 13.9%를 거쳐 3월 10.3%, 4월 6%대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국 아파트 증여 비중도 지난달 5.17%를 기록하며 작년 6월(5.16%)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강남구가 지난 3월 10.7%에서 지난달 7.5%로, 서초구는 10.9%에서 7.3%로, 강동구는 24.5%에서 11.3%로 각각 감소한 반면 송파구는  3.2%에서 6.6%로 증가했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는 같은 기간 9.4%에서 6.1%로, 마포구는 7.3%에서 1.5%로, 동작구는 7.0%에서 5.5%로 각각 줄었다.

성동구와 종로구 광진구 등 세 곳은 지난달 증여 거래가 한 건도 없었다. 

이 같은 증여 수요 감소에는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 거래가 살아나고, 거래 가격이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대출이나 전세를 끼고 넘기는 부담부 증여는 증여세 외에 양도소득세도 내야 하는데, 최근 급매물 소진 이후 일부 지역은 아파트값 상승으로 증여 취득세뿐만 아니라 양도세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181건으로 2021년 8월(4065건)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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