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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유출로 출판산업 근간 흔들어"...출판협회, 알라딘에 조기수습 촉구
"전자책 유출로 출판산업 근간 흔들어"...출판협회, 알라딘에 조기수습 촉구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5.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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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5천여종 텔레그램 오픈채팅방에 유출 확인"…알라딘 "DRM 적용되지 않은 전자책 일부 유출돼"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국내 3대 온라인 서점 중 하나인 알라딘에서 전자책 상품 일부가 유출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한출판문화협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알라딘의 조기 수습을 촉구했다.

출판협회는 "이번 전자책 탈취는 출판 산업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 수 있는 사건"이라며 "만약 탈취된 파일이 추가로 유출된다면 출판계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한 복제가 가능하고, 시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자책 파일 유출은 종이책을 도둑맞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게 출판협회의 설명이다.

출판협회는 전자책 유출과 관련 5000여종의 전자책이 3200여명이 모여 있던 텔레그램 오픈채팅방에 유출된 사실을 저작권보호원이 확인했으며 저작권보호원과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커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난 16일 알라딘 전자책 상당수를 유출했다고 일부 인터넷 게시판에서 주장했다.

알라딘도 전자책 디지털 콘텐츠 무단 사용을 제한하는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전자책 일부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저작권보호원과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에 신고 및 수사를 의뢰했다고 지난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당시 알라딘 관계자는 "회사 시스템에서 암호화된 파일이 유출된 건 아니다. 비정상적인 접근 기록도 지금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전담 인원을 배치하고 전자책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등 출판 단체에도 유출 사실을 통보했으나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정확한 피해 규모나 해커의 요구 등에 대해서는 함구 중이다.

출판협회는 "출판계와 독자들의 신뢰로 성장한 알라딘은 그 신뢰에 답해야 하지만 알라딘은 지금도 전자책 보안 상태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다"면서 "알라딘은 사운을 걸고 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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