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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추세 속 메리츠캐피탈 '역행'...신용대출 평균금리 20% 육박
금리인하 추세 속 메리츠캐피탈 '역행'...신용대출 평균금리 20% 육박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5.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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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공시포털 게시. 대부분 금리 인하추세인데도 4월말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상당수 더 올라
메리츠캐피탈 신용대출평균금리는 3월말 19.18%에서 4월말 19.65%. 현대-롯데캐피탈도 더 올라
신용카드사중에서는 하나카드가 15.58%로 최고. 하나-국민-우리카드 신용대출평균금리도 모두 올라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이 각종 금리를 내리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메리츠캐피탈,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 등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오히려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들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캐피탈사들보다는 낮으나 하나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등도 지난달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3월보다 올렸다.

26일 여신금융협회 공시포털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메리츠캐피탈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무려 19.65%, 전체 신용카드사 및 캐피탈사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메리츠캐피탈의 지난 3월말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9.18%였다. 한달만에 0.47%포인트나 더 오르면서 법정최고금리 20%에 거의 육박한 것이다. 메리츠캐피탈은 금융전문그룹인 메리츠금융지주 계열사다.

▲여신금융협회 공시포털에 게시된 카드-캐피탈사들의 신용대출 금리
▲여신금융협회 공시포털에 게시된 카드-캐피탈사들의 신용대출 금리

메리츠캐피탈 다음으로 4월말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높은 곳은 JB우리캐피탈(16.59%)로 메리츠캐피탈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그 다음은 현대캐피탈(16.36%), 롯데캐피탈(15.62%), 우리금융캐피탈(15.35%), NH농협캐피탈(15.45%), DGB캐피탈(14.64%) 순이었다.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도 메리츠캐피탈처럼 4월말 평균 신용대출금리가 3월말보다 올라갔다. 반면 3월말 18.39%, 메리츠캐피탈에 이어 두 번째로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높았던 한국캐피탈의 4월말 평균 신용대출금리는 14.13%로 낮아졌다. 한달 사이에 무려 4.26%포인트나 뚝 떨어진 것이다.

신용카드사들의 지난 4월말 평균 신용대출금리는 하나카드가 15.58%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KB국민카드(15.00%, 신한카드(14.01%), 우리카드(13.95%), 삼성카드(12.60%) 순이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3월말보다 평균금리가 떨어졌으나 하나카드, 국민카드, 우리카드 등은 모두 올랐다.

한편 최근 신용대출 평균금리와 함께 게시된 신용카드사들의 지난 4월말 기준 카드론(장기카드대출) 평균금리는 삼성카드만 제외하고, 모두 3월말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가드가 3월말 14.75%에서 4월말 14.56%, 하나카드가 14.64%에서 14.27%로 각각 떨어졌다. 반면 삼성카드는 14.16%에서 14.21%로 소폭 올랐다.

카드사들의 4월말 기준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평균금리와 결제성리볼빙 평균수수료율은 이달말쯤 공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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